
독도 때문에 일본 시장 포기한 성경김
포장지에서 독도 표기만 없애면 일본 수출길이 열렸던 김 브랜드. '지도표 성경김'이 선택한 것은 매출이 아닌 원칙이었습니다.
포장지에서 독도만 지우면 일본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단순한 질문 같지만, 이 질문 앞에서 실제로 결정을 내려야 했던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지도표 성경김'을 만드는 성경식품입니다.
포장지 속 지도, 그 안에 담긴 것
성경김의 포장지에는 한반도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 그대로, '지도표'는 이 제품의 가장 큰 상징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에는 독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브랜드 디자인처럼 보이지만, 이 포장지가 예상치 못한 갈림길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일본 측의 요구, 그리고 선택의 순간
일본은 한국 김의 주요 수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성경식품 역시 일본 수출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요구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장지 지도에서 독도 표기를 빼달라."
지도 디자인 하나만 수정하면 일본 시장의 문이 열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즈니스적으로만 보면 어렵지 않은 조건처럼 보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답은 달랐습니다.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성경식품은 독도 표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일본 수출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이 곧 원칙이었다
이 결정을 단순히 애국심 하나로만 읽기는 어렵습니다.
'지도표'는 이 브랜드가 수십 년간 쌓아온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지도에서 일부를 빼는 것은 단순한 디자인 수정이 아니라, 브랜드의 근간을 건드리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회사는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먼저 생각했고, 그 기준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례는 경영학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지점입니다. 이익보다 원칙을 선택한 기업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이 이야기는 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사연이 알려지고 나서 생긴 일
이 이야기는 2024년 2월경 온라인을 통해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성경식품 공식 홈페이지의 제품들이 잇달아 품절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졌고,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주문이 늘었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다만, 품절 여부나 해외 주문 국가 수(약 15개국) 등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자료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실로 단정하기보다는 당시 분위기를 보여주는 배경 정도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확인된 것은, 이 사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원칙이 만든 이야기, 그리고 브랜드의 힘
좋은 브랜드 스토리는 기획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결정의 순간에 무엇을 선택했는가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성경식품의 이야기가 오래 회자되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지키고 싶은 것'이 분명했고, 그 선택이 말보다 먼저 행동으로 나타났으니까요.
한 포장지 안에 담긴 작은 점 하나가 이렇게 큰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 꽤 흥미롭지 않나요?
추천 대상: 브랜드 스토리에 관심 있는 분, 원칙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분, 한국 식품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모두에게 권합니다.
한줄평: 포장지 한 장이 담아낸, 원칙이라는 이름의 브랜드 스토리.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셨을 것 같으세요? 단기 매출을 택할지, 브랜드의 원칙을 지킬지,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 나눠요. 😊


